네덜란드 출신의 판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 1972)는
교묘한 수학적 계산에 따라 수학과 논리학의 난제를 다루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테셀레이션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입니다.
보편적인 시각의 구조를 탐구해온 그의 작품은 2D작품으로도 이미 환상적이며 초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VR로 구현하여
작가가 가진 작품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16m가 넘는 그의 작품을 트레드밀이나 사용자의 동작을 통해 대형 전시회를 실제 관람하는 듯한 환경으로 구현한다면 더욱 몰입감을 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20년 에셔의 3가지의 작품들은
VR로 구현하여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관람객들은 16미터의 대형작품을 또 다른 감각으로 감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해당 작품은 MC Escher재단을 통해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라이센스를 획득하였습니다.
작품 1. OTHER WORLD
정육면체 구조의 규브 내부에 5개의 벽이 존재하며 아치형 창문으로 서로 다른 세가지의 공간이 존재합니다.
지평선에서 바라본 모습 (사막)
하늘에서 내려다본 땅의 모습(우주)
땅에서 하늘을 올려다본 모습(수중)
우리는 VR을 통해 위 세가지의 함께 존재할 수 없는 공간을 하나의 작품으로 결합하여,
관람객들이 열린 감각으로 우리를 둘러싼 불가능한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작품 2. PRINT GALLERY
Print Gallery는 에셔의 대표작 중 하나 입니다.
그림 안의 소년은 그림을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림의 일부가 됩니다.
갤러리와 그림, 그림의 건물들이 끊임없이 순환하고 팽창하며 처음과 끝이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VR로 관람하며, 사람들은 가상과 실재의 공존이라는 테마를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공간은 나선형으로 뒤틀리며 관람객들은 안과 밖, 가상과 실재의 끊임없는 연결되는 초현실적인 VR작품입니다.
작품 3. METAMORPHOSIS
반복적인 패턴으로 이뤄진 작품, metamorphosis(변형하다)는 그 작품명이 의미하듯 도형이 다양한 형태로 변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VR에서는 반복적인 패턴과 차원이 충돌하며 새로운 공간의 환영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